메라피 골프 욕야카르타 (Merapi Golf Yogyakarta)

지구상에서 메라피 GC만큼 1등급 코스와 아름다운 풍광을 동시에 지닌 골프장은 흔치 않습니다. 메라피 산자락의 칼리우랑 마을에 자리잡은 메라피는 모든 티와 그린, 페어웨이에서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 풍광의 중심에는 메라피 화산이 자리하고 있고 맑은 날이면 마을을 감싸고 있는 욕야카르타와 멀리 하늘과 맞닿은 인도양의 푸른 수평선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발 800m 고지에 자리한 덕에 메라피 GC는 풍경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후텁지근한 열대기후가 아닌 시원하고 쾌청한 날씨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습니다.

코스 디자인 전문업체인 톰슨, 울버린&페레(TWP)는 이 천혜의 구릉 지대에 자연미를 최대한 보존하며 두 개의 9홀 코스를 만들어냈습니다. 백 티 거리 6,370m 기본 72타의 메라피 GC는 공략이 쉬운 코스가 아닙니다. 74.3의 코스 레이팅과 137의 슬로프 레이팅이 그것을 증명합니다. 하지만 페어웨이까지의 공간이 넓고 세 종류의 티를 선택할 수 있어 타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메라피 코스에서 가장 까다로운 지점은 바로 그린입니다. 전문적인 관리가 이뤄지고 있지만 바닥이 고르지 않고 규모가 작으며 벙커도 전략적으로 배치돼있습니다. 따라서 그린을 읽는 데 신중을 기해야 하며, 왼쪽으로 휘는 내리막 퍼팅으로 보이지만 실은 오른쪽으로 휘는 오르막 퍼팅인 경우도 발생합니다여기선 특히 이 코스에 경험이 풍부한 캐디들의 조언을 귀담아 듣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사실 모든 홀이 대표 홀이 될 만한 자격을 갖췄지만, 그 중에서도 515m길이의 파 5 17번 홀을 들 수 있습니다. 나선형으로 돌아 내려가다 보면 마지막 순간에 가서야 조그마한 퍼팅 구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153m의 4번 홀은하나 같이 매력적인 메라피의 숏 홀 중에서도 최고를 자부합니다. 티보다 높이 위치한 그린은 페어웨이를 가로지르는 벙커에 둘러싸인 형태로 신중한 클럽 선택이 필요합니다. 배경으로 보이는 메라피 화산 역시 장관입니다.